웰미가, 88콩나물국밥 가족점주 여러분,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 장마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가 싶더니 어느 덧 가을 햇살에 곡식이 알알이 익어가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일가친척이 오롯이 모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단란한 명절을 지내왔지만 올 추석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향방문자제 권고에까지 미친 상황 앞에서 그 덕담이 한없이 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고,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도 확산세가 뚜렷하게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2020년 추석은 설레임보다는 집단감염의 불안 속에서 맞이하기 됨에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가족점주님께 추석인사를 올립니다.
2020년 경자년도 벌써 3/4정도 지나가고 있지만, 올해는 정말 여러모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수요 감소, 영업제한 등의 영향으로 인한 매출 부진, 엎친데 덮친 격으로 55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세차례나 한반도를 강타한 초특급 태풍이라는 유례 없는 자연재해, 그리고 그로 인한 식자재가격 상승까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경기불황, 인건비 상승, 임대료 상승 등으로 매해 외식업의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다해주신 가족점주님의 노고 덕분에 굳건히 버텨왔지만, 이번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상황 앞에서는 생각보다 더 녹록치만은 않은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악재 속에서 코로나19사태의 종식을 염원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의 가족점주님을 생각하면 감히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또한, 비록 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로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맞이한 추석이지만, 부디 올 추석에는 고단한 일상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재충전 후 아직 남은 2020년은 가족점주님과 가맹본부 모두가 힘을 내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건강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 웰미가, 88콩나물국밥 (주)웰미가베스트푸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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